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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꿀팁

[말레이시아 생활] 수돗물 그냥 드시나요? 마당에 있는 '은색 로켓' 관리법 (주간 백워싱 가이드)

by 살기 좋은 말레시이아 2021.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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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 말레이시아의 물은 '테타릭'이다?

말레이시아에 처음 오신 분들이 가장 먼저 놀라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집 마당이나 현관 앞에 서 있는 거대한 은색 원통(Outdoor Water Filter)입니다. 마치 로켓처럼 생긴 이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품입니다.

왜냐고요? 말레이시아의 상수도 처리 기술은 나쁘지 않지만, 가정까지 오는 배수관(Pipe)의 노후화가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비가 많이 오거나 공사라도 하는 날엔, 수도꼭지에서 진한 황토색 물이 나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중 방어 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

 

 

 

 

 

 

2. 1차 방어선: 야외 정수기 (Outdoor Filter)

사용자님이 말씀하신 대로, 마당 한편에 있는 이 정수기는 집으로 들어오는 모든 물의 흙, 녹, 불순물을 1차로 걸러줍니다. 하지만 설치만 해놓고 방치하면 수압이 약해지고 정수 능력이 떨어집니다.

필수 관리 루틴: 주 1회 '백워싱(Backwash)' 필터 안에 쌓인 찌꺼기를 물을 역류시켜 뱉어내게 하는 작업입니다.

  1. Backwash (역세척): 밸브를 돌려 5~10분간 검은 흙탕물이 맑아질 때까지 둡니다.
  2. Rinse (헹굼): 필터 내부를 정돈하기 위해 2~3분간 헹궈줍니다.
  3. Filter (정수): 다시 원래대로 돌려놓습니다. (※ 이 과정을 일주일에 한 번만 해줘도 집 안 수질이 달라집니다.)

 

 

 

 

 

3. 2차 방어선: 실내 정수기 & 끓여 먹기

야외 필터가 있다고 안심하면 안 됩니다. 미세한 중금속이나 박테리아는 통과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집 안에 정수기(Indoor Purifier)가 하나 더 있어야 합니다. (Coway, Cuckoo 등이 한국보다 저렴하게 렌탈 됩니다.)

안전 수칙:

  • 아무리 좋은 정수기를 써도, 면역력이 약한 아이나 노약자는 물을 꼭 끓여서(Boil) 드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 "설마?" 하다가 배탈 나기 십상입니다. 이곳은 열대 지방입니다.

 

 

 

 

 

4. 결론: 귀찮음이 건강을 지킨다

매주 마당에 나가 밸브를 돌리는 일이 귀찮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귀찮음이 나와 가족의 피부와 장 건강을 지킵니다. 지금 당장 나가서 밸브를 돌려보세요. 쏟아져 나오는 흙탕물을 보면, 그동안 이 글을 읽기 잘했다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English Summary] Living in Malaysia: Water Filter Maintenance Tip Tap water in Malaysia is not safe to drink directly due to old piping. Most houses have an outdoor water filter (Point of Entry). It is crucial to perform a 'Backwash' once a week to flush out trapped sediment and rust. Even with an outdoor filter, it is highly recommended to have a second indoor water purifier and to boil your drinking water for saf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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