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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의미, 양자역학, 번역

by 정상인 입니다. 2025.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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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蜜多時 照見五蘊皆空 度一切苦厄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

舍利子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
사리자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舍利子 是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是故 空中無色 無受想行識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시고 공중무색 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無眼界 乃至 無意識界 無無明 亦無無明盡 乃至 無老死 亦無老死盡 無苦集滅道 無智 亦無得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 무노사 역무노사진 무고집멸도 무지 역무득

以無所得故 菩提薩타 依般若波羅蜜多故 心無罫碍 無罫碍故 無有恐怖 遠離顚倒夢想 究竟涅槃
이무소득고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고 심무가애 무가애고 무유공포 원리전도몽상 구경열반
 
三世諸佛 依般若波羅蜜多故 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삼세제불 의반야바라밀다고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故知 般若波羅蜜多 是大神呪 是大明呪 是無上呪 是無等等呪 能除一切苦 眞實不虛
고지 반야바라밀다 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등주 능제일체고 진실불허
 
故說 般若波羅蜜多呪 卽說呪曰
고설 반야바라밀다주 즉설주왈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출처] 반야심경 전문|작성자 서울하루방

 

1. 반야심경 전문 한국어 해석과 의미풀이

 

반야심경 해석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 위대한 지혜로 피안에 이르는 마음의 경전

관자재보살이 깊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오온(五蘊)이 모두 공(空)하다는 것을 비추어 보고,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났다. 

*오온: 생멸변화하는 모든 것을 구성하는 다섯 요소.  물질인 색온(), 감각 인상인 수온(), 지각 또는 표상인 상온(), 마음의 작용인 행온(), 마음인 식온() 이른다.

사리자여, 색(物質)은 공(空)과 다르지 않고, 공은 색과 다르지 않으며, 색이 곧 공이고, 공이 곧 색이니, 수(感受)·상(想)·행(行)·식(識)도 또한 그러하다.

사리자여, 모든 법의 공(空)한 성품은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으며, 늘어나지도 않고, 줄어들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공한 가운데에는 색도 없고, 감각·생각·의지·의식도 없으며, 눈·귀·코·혀·몸·뜻도 없고, 색·소리·냄새·맛·촉감·법도 없으며, 눈의 경계에서부터 의식의 경계까지도 없다.

무명(無明)도 없고, 무명이 다함도 없으며, 늙고 죽음도 없고, 늙고 죽음이 다함도 없다. 고(苦)·집(集)·멸(滅)·도(道)도 없고, 지혜도 없으며, 얻음도 없다.

얻을 것이 없기 때문에 보살은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마음에 걸림이 없으며, 걸림이 없기 때문에 두려움이 없고, 뒤바뀐 망상을 멀리 떠나 완전한 열반에 이른다.

과거·현재·미래의 모든 부처님도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을 얻었다.

그러므로 알아야 한다. 반야바라밀다는 가장 신비한 주문이며, 가장 밝은 주문이며, 더할 나위 없이 뛰어난 주문이며, 모든 괴로움을 없애는 진실한 주문이니, 거짓됨이 없다.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의 주문을 설하노니, 곧 다음과 같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가라앉아라, 가라앉아라, 피안으로 가라, 완전히 피안으로 가라, 깨달음을 이루어라, 사바하!)

 

 

 

 

 


의미풀이

반야심경은 불교의 핵심 사상인 **공(空)**과 **지혜(般若, 반야)**를 설하고 있습니다.

  1. "색즉시공, 공즉시색"
    • 물질(색)과 공(空)은 다르지 않으며, 모든 존재는 실체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현대물리학의 양자역학과 유사한 개념입니다.
  2.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 모든 것은 생성(生)되지도 않고, 소멸(滅)되지도 않으며, 더러움(垢)도 깨끗함(淨)도 없습니다.
    • 현실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변화는 실체가 없으며, 오직 인연에 의해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뿐입니다.
  3. "무고집멸도, 무지 역무득"
    • 고(苦), 집(集), 멸(滅), 도(道)조차도 공하다.
    • 깨달음이나 얻음(得)도 없다.
    • 즉, 우리가 집착하는 깨달음조차도 실체가 없으며, 본래 우리는 이미 자유로운 존재입니다.

 

 

 


2. 반야심경의 산스크리트 원문 음차어

반야심경의 원래 이름은 "प्रज्ञापारमिताहृदयसूत्र" (Prajñāpāramitāhṛdayasūtra)입니다.

음차로 표기하면:

  • 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 Mahāprajñāpāramitāhṛdayasūtra
  • 觀自在菩薩 = Avalokiteśvara Bodhisattva
  • 舍利子 = Śāriputra
  • 阿뇩多羅三먁三菩提 = Anuttarā Samyak Saṃbodhi
  •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 Gate Gate Pāragate Pārasaṃgate Bodhi Svāhā

 

📌 주요 구절 비교 (한문 vs 산스크리트)

📖 한문 (한자)🕉 산스크리트

色即是空 空即是色 색즉시공 공즉시색 रूपं शून्यता शून्यता रूपम्
rupam shunyata shunyata rupam
受想行識 亦復如是 수상행직 역부여시 भावना-विचार-कर्म-चैतन्ययोः अपि तथैव ।
bhavana-vichar-karm-chaitanyayoh api tathaiv .
無苦集滅道 무고집멸도 न दुःखं न सञ्चयं न विलुप्तम्
na duhkham na sanchayam na viluptam
無智亦無得 무지역무득 न प्रज्ञा न लाभः
na pragnya na labhah
羅揭諦 羅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रघद्दा रघद्दा परगथा परसमगथ बोधि संसार
raghadda raghadda paragatha parasamagath bodhi sansar

📌 산스크리트 음차어와 의미

  • gate gate pāragate pārasaṁgate bodhi svāhā
    • Gate (가테, 가라) → 가라, 건너가라
    • Pāragate (파라가테) → 저쪽으로 건너가라
    • Pārasaṁgate (파라상가테) → 완전히 저쪽으로 건너가라
    • Bodhi (보디) → 깨달음
    • Svāhā (스와하) → 성취하라, 원만히 이루어져라

📌 뜻: "가라, 가라, 피안(깨달음)으로 완전히 건너가라! 깨달음이여, 성취되길!"

 

 


3. 반야심경과 현대물리학의 공통점

반야심경에서 말하는 "공(空)" 개념은 현대물리학의 몇 가지 이론과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1) 양자역학과의 유사성

  • 물질은 실체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본질적으로는 입자와 파동의 이중성을 가지며, 관찰에 따라 그 존재가 결정됩니다.
  • 반야심경의 "색즉시공, 공즉시색" 개념과 비슷합니다.
  • 색즉시공, 공즉시색 ≒ 양자역학의 파동-입자 이중성
    • 색(色) = 물질적 존재
    • 공(空) = 실체가 없음을 의미
    즉, 우리가 보고 만질 수 있는 모든 것(색)은 본질적으로 텅 비어 있으며(공), 동시에 공이 곧 색이라는 의미입니다.
    • 전자는 입자이면서도 파동처럼 행동하는 이중성을 가집니다.
    • 실험자가 관찰하는 방식에 따라 전자는 입자처럼 보이기도 하고, 파동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 즉, 전자가 ‘실체’가 있는 것 같지만, 근본적으로 보면 실체가 없다는 점에서 색즉시공과 유사합니다.
    📌 결론:
    양자역학에서는 물질이 관찰에 따라 성질이 변하며, 궁극적으로는 실체가 없다는 점이 반야심경의 가르침과 닮아 있습니다.
  • 🔬 양자역학과의 유사성
  • 반야심경의 핵심 개념 중 하나는 "색즉시공, 공즉시색" (色卽是空, 空卽是色)입니다.

 

 

  2) 상대성이론과 공(空) 사상

  •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서는 시간과 공간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관찰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 반야심경에서 말하는 "모든 것이 실체가 없다"는 개념과 유사합니다.
  • 불교의 **연기법(緣起法)**은 모든 것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의존하며 존재한다는 개념입니다.
    1. 상대성이론에서는 시간과 공간조차도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관찰자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합니다.
      • 물리적 존재는 독립된 것이 아니라 서로 관계 속에서만 의미를 가집니다.
    2. 양자 얽힘(Quantum Entanglement)
      • 두 개의 입자가 서로 얽혀 있을 때, 하나의 상태가 변하면 즉시 다른 하나도 영향을 받습니다.
      • 즉, 서로 떨어져 있어도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의존적인 관계를 가집니다.
      • 연기법의 핵심 사상과 일치합니다.
    📌 결론:
    연기법은 "모든 존재는 서로 관계 속에서 존재하며,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없다"는 개념인데, 이는 현대물리학의 상대성이론과 양자얽힘과도 유사합니다.

 

 

  3) 에너지와 물질의 변환

  • 현대물리학에서는 물질(색)이 근본적으로 에너지(공)로 변환될 수 있다고 봅니다.
  • E=mc² (에너지는 질량과 동일하다는 아인슈타인의 공식)도 "색즉시공, 공즉시색"과 연결됩니다.
  • 반야심경에서는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이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 불생불멸: 태어나지도 않고, 사라지지도 않는다.
    • 부증불감: 증가하지도 않고, 감소하지도 않는다.
    🔬 에너지 보존 법칙과 유사성
    • 물리학에서는 에너지는 형태를 바꿀 뿐, 절대 새로 생성되거나 소멸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 즉,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단순히 변화할 뿐이지, 본질적으로는 영원히 존재한다는 개념입니다.
    📌 결론:
    불생불멸의 개념과 에너지 보존 법칙은 모두 존재하는 것은 사라지지 않고, 단지 형태만 변화한다는 점에서 비슷합니다.

 

 

  4) 우주 배경 복사와 공(空)

  • 현대 우주론에서는 우주가 빅뱅 이전에는 무(無)처럼 보이지만, 본질적으로는 양자 요동(quantum fluctuation)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태였다고 합니다.
  • 즉, 우주는 텅 빈 것(공)처럼 보이지만, 본질적으로는 존재(색)하는 것입니다.

📌 결론:
반야심경에서 말하는 "공즉시색, 색즉시공"은 우주의 본질을 설명하는 개념과 매우 닮아 있습니다.

 

 

결론: 반야심경과 현대물리학의 연결점

반야심경현대물리학

색즉시공 (物質은 본질적으로 空하다) 양자역학 (입자와 파동의 이중성)
불생불멸 (태어나지도, 사라지지도 않음) 에너지 보존 법칙 (에너지는 생성·소멸되지 않음)
연기법 (모든 것은 관계 속에 존재) 양자 얽힘 (입자들이 서로 영향을 미침)
공(空)은 텅 빈 것이 아니라 가능성의 장(場) 우주론 (양자요동 속에서 우주가 생성됨)

 

  • 반야심경이 가르치는 공(空)의 개념양자역학, 상대성이론, 우주론과도 유사한 개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 반야심경의 핵심 메시지는 **"모든 것은 실체가 없으며, 변화하고 연결된 존재"**라는 것입니다.
  • 현대 과학도 결국 **"우리가 인식하는 물질 세계가 본질적으로는 실체가 없는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 따라서 반야심경과 현대물리학은 2,000년의 시간 차이를 두고 있지만, 서로 닿아 있는 부분이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반야심경이 만들어진 당시 사람들은 어떻게 이런 원리를 알았을까?

  1. 깊은 명상과 직관적 통찰
    • 고대 인도 철학자들과 수행자들은 깊은 명상을 통해 우주의 본질을 깨달았고, 이를 바탕으로 반야심경과 같은 사상을 전개했습니다.
  2. 연기법(緣起法)과 경험적 관찰
    • 고대 불교에서는 "모든 것은 원인과 조건에 의해 생겨난다"는 연기법을 통해 존재의 본질을 탐구했습니다.
  3. 직관과 철학적 사고
    • 현대과학이 실험과 수학적 모델을 사용해 진리를 탐구하는 것처럼, 고대 수행자들은 철학적 사고와 직관을 통해 존재의 본질을 탐색했습니다.

 

 

 


5. 반야심경과 허무주의 비교

반야심경허무주의

기본 개념 공(空)을 깨닫고 집착을 버리면 자유로워진다. 모든 것은 의미가 없고 무가치하다.
삶의 태도 존재의 공성을 깨닫고 평온과 지혜를 얻는다. 삶이 무의미하다고 느끼고 허무함에 빠진다.
목적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 궁극적 자유(해탈)에 도달. 무의미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
감정적 차이 깨달음을 통해 평온함을 얻음. 무기력감과 우울감에 빠질 수 있음.

→ 반야심경은 모든 것이 공하므로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해탈의 가르침을 주지만, 허무주의는 아무 의미도 없으므로 살 이유가 없다는 방향으로 흐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야심경은 허무주의와 비슷해 보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삶을 긍정하는 철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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