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리디북스10 [책 나눔] 타인은 타인 입니다. 사회의 다양한 인간관계를 가족 관계로 치환하고자 하는 욕구에는 가족이 인간 공동체의 이상형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그러나 가족은 수적으로 작은 규모일지라도 매우 복합적인 인간관계를 내포하는 공동체입니다. 가족 개념이 내포하는 '관계의 미덕'도 다양한 해석이 가능합니다. 일반적 사회관계를 형식적인 가족 관계로 치환하는 사람들은 관계의 친밀감을 내세우지만 사실 집단을 결속시키고 위계질서를 강화하려는 목적을 가진 듯 보입니다. 실제로 우월적 지위에서 남에게 못된 짓을 한 사람이 자신의 잘못을 '가족의 이름으로'변명하기도 합니다. 공관병을 마구 부린 장군의 부인은 "자식같이 생각해서" 그랬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우리는 호칭에서도 사회관계의 호칭을 가족 구성원 사이의 호칭으로 치환합니다. 병원, 상점 등 공.. 2021. 9. 29. 이전 1 2 3 4 ··· 1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