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살림

[가상화폐] 투자 상식

by 정상인 입니다. 2022. 4. 18.
반응형

가상화폐 투자가 '도박' '갬블' 인 이유.

 

유튜브에 전업 투자자 인지, 부업으로 투자코치와 자산관리 자산운용을 해주는 것 같은, 주식에 대한 설명을 하는 컨텐츠들을 심심찮이 만날 수 있다. 당장 '비트코인' '가상화폐'만 쳐도 수만가지 영상을 볼 수 있다.

얼마전에 어르신의 소개로 쌈지돈 30만원을 들고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 들었다.

그 어르신이 소개해준 그 가상화폐에 투자도 했다. 우선 '미국달러화'로 환전을 하고, 그 환전한 돈을 다시 특정 코인을 살 수 있는 결제수단으로 다시 교환하고 지불해야 원하는 코인을 자신의 계좌에 담을 수 있다.

위의 차트를 보면, 추세선이란 것을 볼 수 있다. 30일 평균선, 60일 평균선, 90일 평균선으로 지난 과거의 추세를 볼 수 있다. 당연하게도 30일 평균선이라는 것이 실제 차트와 시간간격은 있지만 가장 가파르게 움직이며, 60일, 90일 평균성은 당연하게도 움직이 둔하다. 

 

이 평균선을 가지고 돌파한다 어쩐다 떨어진다 올라간다 예상하는 컨텐츠들이 의외로 많은 편인듯 한데, 웃기는 것이 평균선이라고 불리는 이것은 과거의 자료이다. 과거의 자료라고 하는 것은 언제든지 외부적이든 내부적이든 어떤 영향에 의해서 올라가든지 내려가던가 한다. 그래서 과거 자료를 가지고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개수작'이다. 저 차트는 언제든지 30일 평균선이 60일 평균선을 뚫을 수 있고 60일 평균선은 또 90일 평균선을 위나 아래로 뚫을 수 있다. 뭔가 그럴싸하게 골든 크로스 혹은 데드 크로스로 표현은 할 수 있겠지.

 

 

 

제일 위의 차트는 1일 단위로 본 것이고, 그 아래의 차트는 4시간 단위로 조회한 차트다. 뭐가 보이는지 각자 중점을 두고 해석하려는 방향으로 얼마든지 해석이 가능한 것이 바로 뭔가를 매매한 거래의 흔적이라고 할 수 있다.

 

 

주식매매와 가상화폐매매로 돈 벌기가 거의 불가능한 이유.

1. 위와 같은 이유로 언제든지 떨어지거나 올라갈 수 있다.

2. 추세선을 보고 사서 운이 좋아 돈을 딸 수도 있지만, 그 '운'이란 것은 언제나 반반이나 '액'과 같이 온다. 

3. 추세선을 보고 샀는데 운이 나빠서 돈이 묶일 수 있다. 여기서 묶인다는 뜻은 사고 나서 가격이 너무 많이 떨어져서 팔지 않고 어떨 때는 팔수 없는 상황에 그만큼의 돈이, 즉, 그 주식이나 가상화폐에 묻혀있다는 뜻이다. 그러면 팔수가 없거나 팔기가 싫고 그런 상황은 10년도 갈 수 있다. 그러면, 10년동안 차라리 그 돈을 은행에 두었었다고 가정을 하면, 차라리 낮은 이율이라도 따박따박 받을 기회를 놓친 것이 된다. 

4. 추세선을 보고 사서 운이 좋아 돈을 땄다. 여기서 돈을 땄다고 표현한 것은 특정 주식이나 가상화폐를 산 다음에 가격이 오른 후에 팔아서 이익을 실현한 것을 의미한다. 팔아서 돈을 따게 되면, 다시 사고 싶은 욕심이 생기게 된다. 모든 사람이 그런 욕심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운이 계속해서 좋을 수는 없다. 그러면 다시 사게 된다. 모든 사람은 아니고 일부의 사람들이 다시 주식이나 가상화폐를 사게 된다. 그러면 반드시 좋은 가격에 사리란 법이 없다. 여기서 좋은 가격이란, 샀을 때의 가격보다 더 오를 기회가 많은 가격을 말한다. 1000원에 샀으면 1000원 이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은 가격을 의미한다. 하지만 또 대부분의 경우 여기서 말하는 좋은 가격에 살 가능성은 낮다. 얼마나 낮다고 객관적으로 말을 할 수는 없지만, 돈을 벌 가능성은 또 한번 낮아지게 된다. 

5. 추세선을 보고 샀는데 가격이 오르지도 않고 내리지도 않는다. 이런 경우 횡보 (게걸음) 한다고 하는데, 그런 기간이 얼마나 오래갈지 모른다. 그러면 팔수도 있고 더 살수도 있지만, 어떠한 경우 돈이 남지는 않는다. 다른 말로 시세차익이 생기지 않는다. 

 

 

위에서 서술한 생각나는데로 적은 것만 해도, 우리는 주식매매와 가상화폐매매로는 돈을 벌 가능성은 같은 기간에 은행예금이자로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보다 낮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그렇다.

 

워렌버핏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고 한다.

 

남들이 모두 두려워 할 때 사서, 남들이 모두 기대에 찰 때 팔아라.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나의 그간 몇번의 기회에 대해서 돌이켜 보자면, 첫번째 1997년 금융위기가 있었다. 그때는 학생이었다. 용돈이라고 해봐야 10만원? 월 10만원 받았던 것 같고, 그 돈은 다 써야하는 용돈을 가장한 생활비, 즉 필수고정비용이었다. 투자하고 싶어도 투자할 수 없었다.

 

 

2007년에 큰 기회가 한번 더 온다. 금융위기. 이 때는 모두가 그야말로 패닉 상태였다. 투자하려고 해도, 투자할 수가 없었다. 돈은 좀 모아두었지만, 투자할 베포가 없었다. 얼마나 떨어질지 모르는 상황인 이유도 있었다.

 

2020년 다시 한번 기회가 온다. 살아생전에 또 한번 더 경험한 적이 없는 기회이자 위기였다. 세상이 멸망할 것 같았다. 다시 투자할 수가 없었다. 만약의 경우, 서로 생명을 담보로 살육전으로 식량을 구해야 하는 것보다는 나은 상황이라면, 돈이 최고인데 (뭐니뭐니해도 머니인데) 얼마 안되는 돈으로 모험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사지 않았고, 주식 시장을 떠난지 너무 오래 되었다.

 

2021년 말 즈음, 다시 한번 기회가 온다. 이번에는 2020년의 기회와 같은 곳에 뿌리를 둔 기회였는데 바로 '오미크론' 다시 주식시장은 영향을 받고 요동쳤다. 하지만 이번에는 나의 주식 계좌가 이미 오래전에 거래 정지가 되었다. 한국에 너무 오랫동안 가지 않았다. 그정도의 위기감은 이 바이러스가 극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두려움을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이렇듯이, 준비가 되지 않은 자에게는 기회란 없다. 그냥 위기일 뿐이다. 

합리적이며 삶이든 교육이든 사회이든 배우려는 의지만 있는 유연한 '부자'라면 앞서 서술한 위기는 기회가 되며, 혹시 꼬꾸라지더라도 현금성자산의 10%~30%정도는 한번 위험을 감수해 볼만하다. 전술한 위기에서 그 정도의 10~30%의 금액이 1억이든 3억든, 모험을 했다면 최소한 2배정도로 불릴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물론 자신이 가진 현금과 빚까지 끌어모아 200%를 투자해서, 재산을 2배나 3배로 뻥튀기한 사람도 있다는 소문이 있다. 실제로도 먼 친척중에 갓 대학을 졸업한 젊은 청년이 현금과 빚까지 끌어모아 투자했는지 모르겠지만, 괜찮은 집을 살수 있는 정도로 돈을 모았다는 소문을 들었다. 하지만 그 청년은 '일확천금'을 이번에 땀 으로써 그것이 그의 인생에 여러 방향으로 작용을 할 수 있고 신념이 되거나 인생철학이 될 수 있는데, 안타깝게도 좋지 않는 방향으로 작용할 경우가 크다. '모'아니면 '도' 이런 식으로 다음에도 똑같이 투자해서 전재산을 잃을 수도 있고, 운이 더 나빠 전재산을 잃고 많은 빚까지 얻을 수 있다. 

 

물론 어떤 이들은 실제 이야기 인지는 모르겠지만, 복권 당첨이 되서 세금을 제하고도, 수십억을 현금으로 쥐고서도 아무에게도 말을 하지 않고, 그 돈을 고스란히 통장에 넣어두고 야곰야곰 빼서 쓰면서 다니던 직장에 그냥 다니면서 잘 살아가는 이도 있다는 TV프로를 언젠가 본 기억이 난다. 하지만 그 사람은 그 정도로 '철두철미'한 '냉혈한'인 것이다. 선천적으로든 후천적으로든 그렇게 되는 사람이 있는데, 그렇게 자신을 조절할 능력이 탁월한 사람은 안타깝게도 많지 않다. 

 

인생은 길고 얼마전부터는 인생은 더 길어졌다. 100세 시대가 활짝 열렸다.

이러한 글이 여기까지 읽어서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만한 값어치가 있는지 장담할 수는 없지만, 새로이 처음으로 뭔가를 투자하는 사람에게는 소소한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