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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꿀팁

[말레이시아 이민]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는 10가지 현실적인 이유 (14년 차 아재의 솔직 후기)

by 살기 좋은 말레시이아 2026.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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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생활 13년 차 한국인 가장이 꼽은 이민의 장점 10가지. 저렴한 물가, 따뜻한 날씨, 자녀 교육 환경, 그리고 한국 사회의 압박에서 벗어난 삶의 질에 대한 솔직한 에세이. 이민을 고민하는 분들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

 

 

 

프롤로그: 부정의 늪에서 건져 올린 긍정

2026년 1월 22일, 오늘로 말레이시아 생활 14년 차입니다. 문득 지난 세월을 돌아보니 "내가 여기서 뭐 하고 있나" 싶은 자책과 부정적인 생각들이 머릿속을 맴돌더군요. 하지만 우울해한다고 통장 잔고가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상황이 바뀌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작정하고 찾아봤습니다. "왜 나는 아직도 짐을 싸서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는가?" 한국이 아닌 말레이시아라서 좋은 점, 내가 이곳에 엉덩이를 붙이고 버티는 10가지 이유를 정리해 봅니다. (물론, 현실적인 팩트 체크도 포함했습니다.)

 

 

 

 

 


1. 미각의 해방구: 맛은 있지만 '당뇨'는 조심

한국 음식은 훌륭하지만, 40년 넘게 먹으니 맛이 예측 가능합니다. 반면 이곳은 말레이, 중국, 인도 음식이 공존하는 향신료의 천국입니다. 매끼 "이건 무슨 맛일까?" 하는 호기심이 생깁니다.

  • 주의점: 맛있는 만큼 나트륨과 당분 함량이 엄청납니다. 말레이시아가 동남아 비만/당뇨 1위 국가라는 사실은 잊지 말고 식단을 조절해야 합니다.

 

 

 

 

 

2. 겨울이 없다: 365일 따뜻한 뼈마디

한국에서의 36년, 겨울은 저에게 고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1년 내내 여름입니다. 집에 들어오면 항상 온기가 있습니다. 나이 들수록 뼈마디 시린 추위가 없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계절감이 없어서 오는 무기력증(Island Fever)만 조심하면 됩니다.

 

 

 

 

 

 

3. 가성비 높은 삶의 질 (노동 대비 효용)

솔직히 이곳에서 제가 버는 돈을 한국 원화로 환산하면 최저시급 수준도 안됩니다. 하지만 '구매력(PPP)'은 다릅니다. 한국에서 이 돈으로 산다면 고시원을 전전해야겠지만, 여기서는 수영장 딸린 콘도에 살며 주말에 비싸고 좋은 레스토랑은 아니지만 외식을 즐깁니다. 적게 벌어도 인간답게 살 수 있다는 것, 이게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4. 익명성의 자유: "눈치 보지 마라"

저는 영원한 이방인입니다. 언어도 완벽하지 않고 문화도 100% 모릅니다. 역설적이게도 그래서 자유롭습니다. 한국 특유의 나이, 직급, 서열에 따른 숨 막히는 눈치 문화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이곳에서 저는 그저 '지나가던 외국인 1'일 뿐입니다.

 

 

 

 

 

 

5. 다양성 속의 편안함

인종 차별? 글쎄요. 13년 살면서 피부로 느낀 적은 거의 없습니다. 다민족 국가라 그런지 서로 다름에 익숙합니다. 한국처럼 남들과 조금만 달라도 튀는 사회가 아닙니다.

  • 팩트: 물론 법적으로는 '부미푸트라(원주민 우대)' 정책이 존재하여 비즈니스 등에서는 불리할 수 있지만, 일상생활에서는 평화롭습니다.

 

 

 

 

 

6. 아이들의 천국: 입시 지옥 탈출

한국 뉴스를 보면 왕따, 일진, 살인적인 입시 경쟁 이야기가 끊이질 않습니다. 여기선 남의 나라 얘기입니다. 아이들이 학교 다녀와서 충분히 자고, 덜 치열하게 큽니다. 부모로서 아이들이 찌들지 않고 밝게 자라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이민의 이유는 충분합니다.

 

 

 

 

 

 

7. 의외로 순한 운전 문화

이곳도 교통 체증은 심합니다. 하지만 한국처럼 끼어들었다고 쌍라이트 켜고 쫓아오는 살벌한 '로드 레이지(Road Rage)'는 드뭅니다. 운전이 좀 거칠긴 해도 악의는 없는 느낌이랄까요. 서로 조금 더 느긋하게 양보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매너남녀들만 운전하는 것은 압니다. 특히 픽업트럭를 눈이 아프게 치장을 했거나, Myvi (마이비)라는 차를 타고 있다면 무조건 피하시는 것이 좋을것입니다.

 

 

 

 

 

 

8. '그냥 아저씨'가 아닌 '특별한 존재'

한국에 있었다면 저는 그저 그런 40대 후반의 배 나온 아저씨였을 겁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한국인(Korean)'이라는 희소성이 저를 설명해 줍니다. K-컬처 덕분에 어디를 가든 조금은 호의적인 관심과 대우를 받습니다. 무너지는 자존감을 지키는 데 꽤 도움이 됩니다.

 

 

 

 

 

 

9. 에어컨 인심이 후하다

한국의 습한 여름, 전기세 무서워 에어컨 끄고 선풍기로 버티던 시절은 잊었습니다. 쇼핑몰이든 사무실이든 에어컨이 빵빵합니다. 더위에 지치지 않게 해주는 인프라가 잘 되어 있습니다.

 

 

 

 

 

 

10. 전기세가 싸다 (소확행)

산유국이라 그런지 전기세가 쌉니다. 누진세가 있긴 하지만 한국의 '징벌적 누진세'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1년 내내 에어컨을 틀어도 부담이 적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입니다.

 

 

 

 

 

 


에필로그: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말하다 보니 생각보다 좋은 점이 꽤 많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환율이 떨어져서 원화 자산 가치가 줄어든다거나, 깊은 속마음을 나눌 친구가 적다는 점 등등.

하지만 오늘은 굳이 꺼내지 않으려 합니다.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고 하더군요. 전기세 고지서를 볼 때, 따뜻한 햇살을 받을 때, 맛있는 락사를 먹을 때 느끼는 이 자잘한 행복들로 또 하루를 버팁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지금 계신 그곳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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