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말레이시아 꿀팁

[말레이시아 이민] 내가 미처 말하지 못한, 이곳을 떠날 수 없는 '진짜' 이유 5가지 (Part 2)

by 살기 좋은 말레시이아 2026. 1. 25.
반응형

말레이시아 이민 생활의 장점 심화 분석. 한국인이 잘 모르는 말레이시아의 5가지 축복(태풍/지진 없는 안전지대, 리터당 600원대 기름값, 세계 1위 의료 관광, 에어아시아 여행 거점, 영어 통용 환경)을 팩트 기반으로 정리. 은퇴 이민과 해외 취업을 고려하는 이들을 위한 필수 정보.

 

프롤로그: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고 있었다

지난번, 제가 말레이시아를 떠나지 못하는 10가지 이유를 적어 올렸습니다. (못 보신 분들은 아래 링크 참조) 그런데 글을 올리고 댓글과 인터넷 반응을 보다 보니, 제가 '너무 당연해서' 잊고 있었던 결정적인 장점들이 보이더군요.

마치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듯, 13년을 살다 보니 무뎌졌던 '말레이시아만의 축복' 5가지를 추가로 정리합니다. 이것들은 제 주관적인 느낌이 아니라, 데이터와 지리적 사실이 증명하는 객관적인 '팩트'입니다.

 

 

 

 

 


1. 신이 내린 지리적 위치: 태풍과 지진이 없다

이건 정말 큽니다. 한국은 여름마다 태풍 걱정, 일본은 지진 걱정,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는 화산과 쓰나미 위협이 있습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는 '불의 고리(Ring of Fire)'에서 묘하게 빗겨 나 있습니다.

  • 태풍: 필리핀이 방파제 역할을 해줘서 태풍이 거의 오지 않습니다.
  • 지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이 막아줍니다. (가끔 미세한 진동은 느끼지만, 건물이 무너지는 직격탄은 없습니다.) 자연재해 걱정 없이 발 뻗고 잘 수 있다는 것, 이건 돈으로 살 수 없는 엄청난 복지입니다.

 

 

 

 

 

2. 기름값이 물값보다 싸다 (세계 최저 수준)

한국 주유소에서 "가득이요"를 외치면 손이 떨리지만, 여기선 웃으면서 외칩니다. 산유국의 위엄이죠. 정부가 보조금을 주는 RON95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RM 2.05 (약 600원) 수준에서 수년째 고정되어 있습니다. 이번 자국민을 제외한 외국인에게는 보조금을 주지 않는 정책을 2025년부터 펼치고 있지만 그래도 2.60링깃 (약 1,000원) 입니다. 

  • 한국: 리터당 1,600원~1,700원
  • 말레이시아: 리터당 약 600원 차가 없으면 생활이 불가능한 나라이긴 하지만, 유지비 스트레스가 거의 없습니다. 3,000cc 넘는 차를 몰아도 부담 없는 나라, 차쟁이들에게는 천국입니다.

 

 

3. 의료 관광 세계 1위의 저력

지난 글에서 '당뇨 조심'을 언급했지만, 역설적으로 병원 시스템은 훌륭합니다. 말레이시아는 수년 연속 **'세계 최고의 의료 관광지(Medical Tourism)'**로 선정된 나라입니다.

  • 장점: 영어가 통하는 의료진, 서구권 대비 1/5 수준의 저렴한 수가, 그리고 사립 병원의 호텔급 시설.
  • 현실: 물론 공립 병원은 대기가 길지만, 한국 교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사립 병원(Sunway Medical, Gleneagles 등)은 한국 대학병원보다 친절하고 빠릅니다. 은퇴 이민자들이 꼽는 1순위 장점입니다.

 

 

 

 

 

 

4. 동남아 여행의 베이스캠프 (에어아시아의 고향)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쿠알라룸푸르(KL)는 최고의 거점입니다. 저비용 항공사의 제왕 '에어아시아(AirAsia)'의 본진이기 때문이죠.

  • 접근성: 태국 푸켓, 인도네시아 발리, 베트남 다낭, 싱가포르 등 주요 휴양지가 비행기로 1~2시간 거리입니다.
  • 가격: 프로모션만 잘 잡으면 왕복 몇만 원에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습니다. 주말에 KTX 타고 부산 가듯 발리로 떠날 수 있는 삶, 여기서만 가능합니다.

 

 

 

 

 

 

 

5. 완벽하진 않아도 통하는 '영어'

태국이나 베트남, 일본에 살면 현지어를 모를 때 '까막눈'이 됩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는 영국의 식민 지배 영향으로 영어가 공용어처럼 쓰입니다.

  • 망글리시(Manglish): 문법이 좀 파괴된 영여(Lah?)를 쓰긴 하지만, 관공서, 병원, 은행, 식당 어디를 가든 영어로 소통이 됩니다.
  • 생존 난이도: 새로운 언어를 배우지 않아도 13년째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다는 것. 40대 아재에게는 이만한 장점이 없습니다.

 

 

 

 

 

 

에필로그: 늪에 빠진 것일까, 안식처를 찾은 것일까

태풍 없고, 기름값 싸고, 병원 좋고, 여행 가기 쉽고, 말까지 통합니다. 이쯤 되니 제가 이곳을 못 떠나는 게 아니라 '안 떠나는 것'이 맞나 봅니다. 가끔은 느려 터진 행정처리에 복장이 터지지만(LRT3 언제 개통하니...), 이 모든 장점이 단점을 덮고도 남기에 저는 오늘도 말레이시아의 뜨거운 태양 아래 살아갑니다.

 

 

[말레이시아 이민]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는 10가지 현실적인 이유 (14년 차 아재의 솔직 후기)

말레이시아 생활 13년 차 한국인 가장이 꼽은 이민의 장점 10가지. 저렴한 물가, 따뜻한 날씨, 자녀 교육 환경, 그리고 한국 사회의 압박에서 벗어난 삶의 질에 대한 솔직한 에세이. 이민을 고민하

sojobso.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