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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고 영화보고

[넷플릭스] 애드 아스트라(Ad Astra).. 이토록 철학적인 SF영화라니.. 근사하고 아름답다.

by 정상인 입니다. 2021.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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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 아스트라, 감독 제임스 그레이, 출연브래드 피트개봉일2019. 09. 19.

 

넷플릭스에 드디어 드디어 볼만한 영화가 올라왔습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아들이 어린 시절에 떠난 아버지를 찾아서 해왕성까지 가서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가자'는 아들을 철저히 외면하고 차단하고, 고집불통이란 표현으로는 부족한 아버지는 지구로 돌아가지 않겠다. '나는 내가 원한는 것을 끝까지 하겠다.' 라며 손을 뿌리치고 멀어져 갑니다.

 

 

 

 

 

아들은 '제발 좀 가자' '가요 아버지' 하고 몸다툼을 합니다... 개인주의적인 서양인들이 이런 감정들이 있다고 할가요? 그리고 그것이 영화의 한 장면으로 나온다는 것이 좀 놀랍다라고 할 수 있겠고, 한편으로 그만큼 '나는 인생의 목적이 확고하고 투철하다' 뭐 그런 뜻을 전달하려는 것이겠지요.

영화에서 표현된 우주여행은 굉장히 사실적이라고 느껴집니다. 특히 혼자하는 여행이라면 더더욱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애드 아스트라>를 보았다.

제목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서 찾아보니, 1967년 발사 시험 중 화재로 사망한 첫 달 탐사 우주선 아폴로 1호 우주인을 기리는 기념비에 새겨진 문구 ‘퍼 아스페라 애드 아스트라(Per Aspera Ad Astra)’에서 따왔다고 한다. 라틴어 속담으로 ‘애드 아스트라’는 ‘별을 향하여’란 뜻이라고.

어쩌다보니 브래드 피트의 영화를 연속해서 보게되었다.

바로 이전에 본 것이 1995년작인 <12 몽키즈>. 말이 연속이지 그 사이에는 24년이란 세월이 고여있다.

30대 초반의 브래드 피트는 이뻤는데 50대 중반의 브래드 피트도 근사했다.

 

 

 

 

 

지렁이 같은 형태로 이마에 혈관이 드러나는 나이가 된 브래드 피트는 세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빛난다.

 

젊은 시절의 브래드 피트

 

 

 

또 하나의 장면은, 주인공인 '로이 맥브라이드'가 임무 전에 인공지능으로 보이는 것에 자신의 심리상태와 자신의 임무를 어떻게 수행하겠다고 다짐하는 장면이 몇차례 등장합니다. 이는 의사 나으리로부터 그 부분, 정신 분석, 심리적 분석에 대해서 벗어날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 약간의 들뜬 기대와 고소함이 묻어나는 장면입니다. 하지만, 피도 눈물도 없는 오직 데이터라는 검을 가지고 '이 사람은 정상'  '이 사람은 업무를 수행할 수 없음.' 이렇게 일도양단할 기계의 차디찬 냉정함과 우리가 맞닥뜨리게 될 그 시대에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처하더라도 지금 직업이 없어진다 어쩐다 신이 나서 껌팔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물론 그런 극적인 변화도 있겠지만, 동시에 그로인해 우리 직업인들 생활남들에게 떨어질 콩코물은 없다라는 이 우주역사와 같은 엄연하고 도도한 진실이 상기되기도 합니다. 

"내가 일을 하기 위해서는 기계, 인공지능의 컨펌을 받아야 한다." 

"인공지능이 '노'라면 나는 일을 못할 것이고..."

 

 

 

 

 

 

 

이 영화를 보면서 김초엽의 이 책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있다면>을 떠올렸다.

뭔가 정서적으로 아주 통하는 느낌이 든다. 아래 글에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에 대한 평을 적어봤습니다.

 

 

 

[넷플릭스] Her

들어가며, 저와 같이 일하는 직원들은 말을 참 듣지 않습니다. 답답한 놈이 우물판다고, 폐지 정리하는 것은 거의 저의 몫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갈 곳 없어, 월급이 따박따박 나오고 손님

sojobso.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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