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와 비슷해 보이지만 완전히 다른 인도네시아 세금 공제. 라이프스타일 공제는 없고, 오직 DPLK(사적연금)와 PTKP(가족공제)가 핵심입니다. 교민과 주재원이 12월 말일 전에 꼭 챙겨야 할 절세 포인트를 정리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세금, 회사(HR)만 믿다가는 뒤통수 맞습니다.
"알아서 월급에서 떼고 주겠지(Withholding Tax)." 인도네시아 거주 한국인 90%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년 3월, SPT(연소득 신고) 시즌이 되면 국세청으로부터 "세금 더 내라"는 통지서를 받고 당황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말레이시아처럼 책 사고 운동화 산다고 세금 깎아주지 않습니다. 훨씬 엄격합니다. 하지만 **합법적으로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단 3가지 구멍'**은 존재합니다. 12월 31일이 지나기 전에 확인해야 할 인도네시아판 절세 치트키를 공개합니다.
1. [필수] 말레이시아에 PRS가 있다면, 인니엔 'DPLK'가 있다!
- 난이도: ⭐⭐ (주거래 은행 앱 확인)
- 공제 효과: 과세 표준 소득 경감
말레이시아 교민들이 연말에 PRS(사적연금)에 3,000링깃을 넣듯, 인도네시아에는 *DPLK (Dana Pensiun Lembaga Keuangan, 금융기관연금기금)*가 있습니다.
- 이게 뭔가요? 금융기관 연금 펀드입니다. Mandiri, BNI, BCA 등 현지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습니다.
- 핵심 포인트: 회사에서 의무적으로 들어주는 BPJS Ketenagakerjaan(구 잠소스텍) 외에, 개인이 DPLK에 추가로 납입한 금액은 소득공제(Deduction) 대상이 됩니다.
- 행동 요령: 오늘 당장 주거래 은행 앱(Mobile Banking)을 켜서 'DPLK' 메뉴를 찾으세요. 연말 보너스를 받았다면 여기에 넣어두는 것이, 세금으로 30~35% 뜯기는 것보다 훨씬 남는 장사입니다. (인도네시아 최고 세율은 35%로 말레이시아보다 훨씬 셉니다!)
2. [주의] 'PTKP' 가족수 업데이트 (1월 1일 기준의 함정)
- 난이도: ⭐
- 공제 금액: 본인 5,400만 루피아 + 배우자 450만 + 자녀 1인당 450만
인도네시아 세금의 기본은 **PTKP(비과세 소득)**입니다. 한국의 인적공제와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치명적인 함정이 있습니다.
- 함정: PTKP 등급(K/0, K/1, K/2 등)은 **해당 과세 연도의 '1월 1일 상황'**으로 고정됩니다.
- 예) 2025년 12월 30일에 아이가 태어났나요? 축하합니다. 하지만 2025년 세금 공제는 못 받습니다. 이 아이는 2026년 1월 1일 기준으로 공제 대상이 됩니다.
- 반대로, 2025년에 이혼을 했어도 1월 1일에 결혼 상태였다면 2025년은 공제를 받습니다.
- 지금 해야 할 일: 만약 2024년 말~2025년 초에 결혼했거나 자녀가 생겼는데 HR팀에 보고를 안 했다? 지금 당장 HR에 달려가서 내년(2026)분이라도 제대로 반영해달라고 해야 합니다. 누락되면 몇백만 루피아 손해 봅니다.
3. [경고] NPWP(납세자 번호) 없으면 20% 가산세 폭탄
- 난이도: ⭐⭐⭐ (없으면 큰일)
혹시 이제 막 오신 분들, "비자 나왔으니 일해도 되겠지" 하고 NPWP(세금 번호) 안 만드신 건 아니겠죠? 인도네시아 세법은 무시무시합니다.
- NPWP 있는 사람: 정상 세율 적용
- NPWP 없는 사람: 정상 세율 + 20% 가산세 (Penalty)
즉, 남들 100만 원 낼 때 혼자 120만 원 냅니다. 12월 31일 전에 반드시 NPWP가 활성화되어 있는지 국세청(DJP Online) 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 최근에는 NIK(주민번호/KITAS번호)와 통합되는 추세이니 연동 작업도 필수입니다.
💡 [심화 팁] 말레이시아와 결정적으로 다른 점 (책, 헬스장 영수증 버리세요)
말레이시아에서 오신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입니다. "나 안경 샀는데 영수증 처리 되나요?" "헬스장 끊었는데 공제 되나요?"
정답: 아니요. 인도네시아는 얄짤없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라이프스타일 공제'라는 게 아예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쓴 의료비, 교육비, 도서구입비 공제 안 됩니다.
대신 이것만 챙기세요:
- 자카트/기부금 (Zakat/Sumbangan): 말레이시아와 마찬가지로 **정부 승인 기관(BAZNAS 등)**에 기부한 영수증은 공제됩니다. (교회/성당 십일조나 헌금도 정부 승인 종교 단체 영수증이면 가능)
- Biaya Jabatan (직책 수당 공제): 이건 HR이 알아서 해주겠지만, 총소득의 5%(최대 연 600만 루피아)가 자동으로 빠지는지 급여명세서(Slip Gaji)에서 확인만 하세요.
📝 [요약] 12월 31일 체크리스트
- DPLK (사적연금) 가입 및 추가 납입: 여유 자금이 있다면 무조건 넣으세요. 최고 세율(35%) 구간에 있는 고소득자일수록 필수입니다.
- 기부금 영수증: 교회, 성당, 모스크 등에 낸 기부금이 있다면 '세금 공제용 공식 영수증'을 요청해서 받아두세요.
- HR팀 괴롭히기: 내 가족 수당(PTKP) 코드가 정확한지(K/1, K/2 등) 확인하세요. 실수는 늘 HR이 하고 돈은 내가 냅니다.
인도네시아의 세금은 '영수증 모으기'가 아니라 '신분(가족수)과 연금(DPLK)' 싸움입니다. 오늘 밤 은행 앱 켜서 DPLK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 그것이 절세의 시작입니다.
Selamat Tahun Baru!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말레이시아 세금 환급 D-1: 월 8천링깃 외노자가 오늘 밤 꼭 해야 할 3가지 (PRS, 기부, 스포츠)
2025년이 가기 전 필독! 외국인도 가능한 PRS 가입법(TNG 불가 이슈 해결)과 기부금 공제를 통해 19% 세금 환급받는 법을 공개합니다. 오늘 자정까지 결제해야 내년 3월에 웃습니다. D-1! 말레이시아
sojobso.tistory.com
'ASEAN 인사이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아세안 인사이트] 왜 그들은 양치질을 안 하고, 자동이체를 거부할까? (양 냄새와 불신의 사회학) (0) | 2026.01.04 |
|---|---|
| 싱가포르 세금 D-1: 책 살 시간 없습니다. 외국인은 무조건 'SRS'에 올인하세요 (세금 5천불 버는 방법) (0) | 2025.12.30 |
| 말레이시아는 왜 '리콴유(싱가포르)'가 되지 못했나? (효율을 포기한 나라의 슬픈 자화상) (0) | 2025.12.28 |
| 왜 싱가포르 학생은 똑똑하고, 말레이시아 학생은 피곤할까? (언어의 덫과 24시간의 법칙) (0) | 2025.12.28 |
| 말레이시아는 어떻게 '반도체 강국'이 되었나? (그리고 왜 국민은 부자가 못 되는가?) (0) | 2025.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