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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일기 회상

[일반인] 일본인

by 정상인 입니다. 2021.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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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애국자도 아니므니다

능력자도 아니고

착한 사람도 아니다

집에서 밥을 거의 먹지 않는데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집에서 밥 먹는 횟수가 늘고

둘째가 밥을 먹기 시작하면서

작년에 조그만 파나소닉 밥통을 샀다

대한민국 쿡크 밥통도 파는데

쓸데없이 고급 "고가"라서

취사 보온만 되는 밥통을 찾아

애프터서비스도 잘되는

브랜드를 찾다보니

당연한 수순으로

일본 제품을 쓰게 되었다

약간 작지만

아이들이 어려서

충분하고 디자인도 이뻤다

쓰다 보니

보온 기능이 아쉽고

좀 더 큰 밥솥에 밥을

보온 기능으로 돌려놓고

쉬는 날 두끼정도는

먹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고,

식당에서 소스 종류를

보온기능으로 쓸 수 있는지

테스트 해보려 하나 더 큰 놈으로 장만했다

#매국노도_아니므니다

또 파나소닉이다

주문한지 만이틀만에

미라클배송을 받았다

내가 사는 곳에서는

잘못 주문을 하게 되면

심하면 한달도 꾹 참고

기다리다가

선물인가?

누가 보냈지?

자신조차도 주문을 했는지

망각하게 되면

슬며시 갖다 주는 경우도 즐비하기 때문에

만이틀만에 가뿐히 친절하게

포장 잘 해서 갖다 주는 것만으로도

감동을 또 먹었다 약해지면 안되는데

이렇게다 한국가서 살게 되면

소소한 일에 감동눈물을 흘리게 되지 않을까

애국도 돈이 있고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일본일들 두얼굴이라고

싫어하는 사람 얘기도 들은 적 있어요

(근데 일본어 닥꽝 덴뿌라 정도 알듯한 사람)

필자는 세계 방방곡곡 항구주변을 일 때문에 다녀본 사람입니다

기회가 몇번 있었는데

일본인 친구가 아쉽게도

제가 끈질기고 책임감이 없어서

못 만들었지만

일본인들 좋아합니다

유니클로옷도 싸고 오래 입을 수 있어서 아주 좋아합니다

기세좋게 떠들고 웃고

호탕하지 않은 것도 좋아하므니다

매너가 좋아보여서 좋아합니다

계산대 앞에서 잔돈을 미리 준비했다가

더치페이하시는 모습도 좋아하므니다

침략당한

나라를 지켜내지 못한 결과와 역사는

창피하고 부끄럽지만

일본인의 매너와 내 삶의 교차공간은 좋다

운동이나 자기관리보다는

노곤한 휴식과 여유를 선물하는

아내도 지난해 건강검진을 받고

'간' MRI를 앞두고

#봉쇄령 이 터져서

계속 미루고 있는 상황

음식이 약이라고 하니

레몬을 먹으면 컨디션이 좀 더 낫다고 해서

아침마다 즙을 내서 올리고 있다

#애처가

아침 기상은 99퍼센트는

가장인 내가 하기 때문에

아침 밥상도 불평불만 없이 차린다

첫째 밥도 못먹여서

지각하지 않는 날이 드문

엉성한 생활리듬이

항상 식당주인의 삶에 찌든 아비의 탓인 것 같아서

이렇게 간단하게라도

끼니를 챙겨 보내면

마음의 짐이 좀 덜하다

그러다가

그제는

빈도를 따져보자면

3-6개월에 한번 정도

약간 데시벨 높여서

불만을 얘기하는 것 같다.

집에 오면 "여보야"

당신이 먼저 오니까

좀 치우고 정리 좀 해야지

아내는

토라지면 말을 하지 않고

문을 닫아버리는 성격이라서

그런 상황이 또 되었고

첫째는 토끼눈으로 찾아와서

자기 방에서 같이 안자냐고 묻는다

첫째 방이 자그마한데

에어컨 #DAIKIN 일본산 이 빠방해서

이불을 코위까지 올려 덮고 자는데

반면 안방은 같은 #다이킨

최강의 에어컨 회사 제품인데

몇번 서비스를 받았음에도

자다보면 땀을 흘려 한두번씩

깨어나게 된다

손바닥만한 #커리면

아무리 식욕이 없더라도

먹어도 기별도 안가고 간식거리도 안될 정도로 작다.

배가 크다

양이 거의 두배

 

다시 스스로가

좀 더 좋은 핸드폰을 쓰고 싶다

좀 더 괜찮은 핸드폰 사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면

전자제품 매장에 간다

저 큰 스마트하다는 티비가 더 싸다

위로를 한다

50인치 SMART TV 삼성제품 UHD가 1499링깃이다.60만원정도

그럴 형편이 안되면서

불쑥 솟아올라 가라앉을 줄 몰랐던 몹쓸 욕구가

언제 있었냐는 듯이 사라진다

 

 

새벽에 4시29분에 알람이 울었다

1층에 아들에게 준 알람도

혼자 슬피 운다

다시 재우러 내려갔다오니

잠은 깼고

몸은 피곤하고

한시간 가량 블로그도 하고

유튜브도 보고

아마존 쇼핑 위시리스트에

회사 갈때 입을 옷도 올려본다

업쑤이보이면 감당안되니까

오후 3시가 조금 넘으니까

집중력 급강하

낮잠을 자라고

몸에서 강하게 지시가 올라오며

눈이 감긴다

차 한잔 마시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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