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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고 영화보고

[스포없음] 영화 Adrift 표류와 All is lost 2013

by 정상인 입니다. 2021.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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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이런 종류의 생존 영화를 좋아합니다.

I love this kind of survival movie.

거기다가 오십이 가까운 나이에 가끔은 달달한 로맨스도 싫지 않습니다.

Plus, even at this age, sometimes I don't dislike sweet romance.

영화는 굉장히 사실적이며

마지막에 혼란스럽게 만드는 대반전이 있습니다.

The movie is very realistic

At the end, there is a major reversal that maybe make watchers confusing.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고 하며 24살의 여성이

41일동안 표류하였다고 하네요.

This film is based on a true story, and a 24-year-old woman

She drifted for 41 days.

시대적 배경은 약 30년 전 과거의 이야기 같습니다.

The historical background seems to be a story of the past about 30 years ago.

비슷한 생존 영화로 바다를 배경으로 한

ALL IS LOST도 대사가 거의 없는데

대사가 필요 없는 디테일이 살아 있습니다.

Similar survival movie, set in the sea "ALL IS LOST" also has few lines. Details that do not require dialogue are alive.

올해로 83세 되신, 대배우 로버트 레드포드가 촬영 당시엔 76세 이셨겠네요.

The great actor Robert Redford, who was 83 this year, must have been 76 at the time of filming.

대배우 로버트 레드포드가 아직까지도 건재함이 느껴지는 영화.

The movie, where actor Robert Redford still feels very alive.

 

 

 

 

 

 

 

All Is Lost (2013) - IMDb

All Is Lost: Directed by J.C. Chandor. With Robert Redford, Dyapa Gnaneshwar Reddy. After a collision with a shipping container at sea, a resourceful sailor finds himself, despite all efforts to the contrary, staring his mortality in the face.

www.imdb.com

 

 

 

 

 

 

노배우 로버트 레드포드가 연기한 영화 <올 이즈 로스트>의 주인공 남자는 사고를 당한다.

버려진 컨테이너 박스 하나가 남자의 요트 한쪽을 강타한다.

하필이면 무전기와 레이더 같은 항해 장비가
자리했던 배의 옆부분이 부서지고 만다.

안전한 항해가 불가능해진다.

무전기가 없으니 조난 신호를 보낼 수도 없다.

레이더가 없으니 바로 앞에서 태풍이 다가오고 있어도 알 수가 없다.

남자의 배는 망망대해를 일엽편주처럼 떠다니게 된다.

그런데 남자가 사고를 당한 건 단순히 불운해서가 아니다.

불의의 사고 같은 게 아니란 말이다.

컨테이너 박스가 배의 옆구리를 강타할 때 남자는 선실에서
낮잠을 즐기고 있었다.

인도양 한복판에서 컨테이너 박스와 배가
우연히 마추질 확률은 0%에 가깝다.

그걸 믿고 남자는 선실에서 편안하게 게으름을 피우고 있었다.

그러다 컨테이너 박스가 배의 아름다운 옆구리를 찔렀다.

배에 치명상을 입혔다.

남자가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제대로만 항해했어도
그런 어처구니 없는 사고는 당하지 않았다.

따지고 보면 결국 남자 탓이란 얘기다.

결국 배는 태풍의 한가운데로 흘러들어간다.

레이더가 없으니 눈뜬장님이나 다름없다.

고스란히 태풍의 한복판을 통과하게 된다.

남자는 태풍과 사투를 벌인다.

남자는 치열하게 사투를 벌이지만
그가 겪고 있는 고난은 결국 전부 그가 자초한 것이다.

애당초 홀로 망망대해로 항해를 나오지만 않았어도
이런 고초를 겪지는 않았다.

바다에 나온 것도, 바다에서 낮잠을 잔 것도,
여분의 위성 통신 장비를 준비하지 않은 것도 결국 남자다.

배는 결국 침몰한다.

남자는 가까스로 구명보트에 옮겨 탄다.

옮겨 타기 전에 배에서 식량과 물을 챙긴다.

태풍과 맞서 싸우는 남자의 모습은 숭고하기 그지없다.
그래 봤자 남자는 영웅은 아니다.

항해에 나선 주제에 남자는 육분의 조차 제대로 쓸 줄 모른다.
전자 장비에 의존해 요트를 즐겨왔으니 당연하다.

육분의로 배의 위도와 경도를 측정하는 건 항해술의 기본이다.

남자는 기본조차 안 갖춘 채 항해를 나온 무늬만 뱃사람인 셈이다.

남자는 육분의의 포장을 뜯어 설명서를 읽으면서 위치를 측정한다.

영웅 같은 모습은 아니다.

남자는 구명보트로 옮겨 타면서 물부터 챙겼다.

막상 물을 마셨는데 민물이 아니라 짠물이다.

알고 보니 뚜껑이 열려 있었다.

바닷물이 들어가 버렸다.

남자는 그 사실을 알고 좌절한다.

머리를 부여잡고 괴로워하다가 하늘을 향해 욕지거리를 한다.

남 탓할 일이 아니다.

전부 다 남자의 실수다.

남자가 귀한 물통을 조금 더 잘 간수했다면

뚜껑이 열리는 어처구니없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결국 남자는 모든 걸 잃는다.

'올 이즈 로스트'다.




남자의 실수와 오만과 나태가 모든 걸 잃게 만들었다.

남자는 무엇으로 싸우는가, 한빛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