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절망감이 드는 순간, 실제로 존재하는 고통과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스토리를 구분해야 한다.지금 풀고 있는 수학 문제에서 느껴지는 괴로움은 실재하는 고통이다. 욱신거리는 허리도 실재하는 고통이다. 그것들은 팩트다. 하지만 어제의 고통과 내일의 고통이 여기에 뒤섞여 있다면 그것은 머릿속의 스토리다. 지금 나는 머릿속에서 스토리가 떠오른다는 사실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아니다. 낙천적인 성향의 사람일수록 조금 더 즐길 만한 스토리를 떠올리긴 하겠지만, 해피엔딩의 스토리건 아니건 간에 모든 스토리는 근본적으로 착각에 불과하다. 머릿속의 스토리라는 사실을 깨닫기만 해도 우리는 절망감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을 수 있다.
둘째, '지금 그리고 여기'가 가진 힘을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나 들려주고 싶다. 과거와 미래에 대한 고민은 제쳐두고 현재에 집중하기로 했을 때, 평범한 사람에게 어떤 일이 가능한지 알 수 있는 이야기다. '지금 그리고 여기'에 대해 보다 깊이 알고 싶은 사람은 명상과 영성 분야의 책을 살펴보면 된다. '지금 하는 일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면 지금 하는 일에만 집중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일에 몰두하면서 나 자신도 놀랄 만한 실험 결과가 연이어 나왔다. 그와 동시에 나를 괴롭히던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 '내 앞날은 어떻게 될까?'하는 의구심과 방황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이 사람의 이름은 이나모리 가즈오,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 3대 기업가 중 한 명이다. 1959년 자본금 300만 엔으로 시작한 '교세라'를 세계100대 기업으로 키워냈고, 1984년 KDDI를 창업해 10년 만에 일본 굴지의 통신회사로 성장시켰다. 2010년, 파산한 일본 항공 JAL의 경영을 맡아 불과 13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시킨 살아 있는 '경영의 신'이다.
절망감에 빠진 사람의 멘탈 관리 원칙
1. 실제로 존재하는 고통과 머릿속의 스토리가 만들어낸 고통을 구분한다.
2. 과거와 미래를 걱정하는 대신 지금 눈앞의 일에 몰두한다.
3. 절망감이 들면 ' #지금_그리고_여기 '라고 되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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