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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고 좋은글

[놓치면 후회] 유시민 작가와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

by 정상인 입니다. 2021.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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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빵을 물 위에다 놓아 보내라.

많은 날이 지난 뒤에도 그것을 찾을 수 있으리라.

일곱 또는 여덟 몫으로 나누어라.

땅 위에서 무슨 불행이 일어날지

네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구름이 가득 차면 땅 위로 비를 쏟는다.

남쪽에서든 북쪽에서든

나무가 쓰러지면 그 나무는 쓰러진 자리에

남아 있다.

바람만 살피는 이는 씨를 뿌리지 못하고

구름만 바라보는 이는 거두어들이지 못한다.

바랍의 길을 네가 알 수 없고

임산부의 배 속에 든 몸이 어떻게 되는지 알수 없듯

그렇게 모든 것을 하시는 하느님의 일을

너는 알 수 없다.

아침에 씨앗을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놀리지 마라.

이것이 성공할지 저것이 성공할지

아니면 둘이 하나같이 잘 될지 네가 모르기 때문이다.

구약성경, 코헬11장1-6
















세상살이에 대한, 재난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 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부지런히 살아야 합니다.
저는 수면의 질이 굉장히 떨어지는 삶을 살기에 잠자리에서 늦게 일어나는 편입니다.
수면시간은 7시간정도 이며, 보통 8시간-9시간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뜨문뜨문 머리속에 들어온 소식이나 정보를 조합해 본 결과, 소설가 '무라카미하루키'씨는 저처럼 재즈카페 사장이었습니다.







무려 40년전 이야기 이지요.
그는 저보다 더 심하게도 술장사 였으니 장부 정리하고 집에 와서 긴장을 풀려고 맥주를 한 잔하면 동틀녁이고 잠은 정오가 되어야 깼다고 하네요.
돌연 그는 장사를 정리하고 소설가가 되려고 색다른 곳에 갑니다.
유럽. 그리고 지금은 세계적 소설가가 되었습니다.
한창 작업에 몰두할 때는 새벽 맑은 정신으로 새벽 5시에 일어나서 글을 한참 쓴다고 하는데요.
물론 요즘에는 생리학적으로 아침형, 저녁형 인간으로 까지 나뉜다고 하는데, 짐작컨대 아침형 인간들이 '부자'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위의 작가도 아마도 자신이 인지하였든 못하였든 간에 저녁형에서 아침형으로 바뀌면서 그렇게 오랜 세월을 높은 수준의 작품들을 생산하고 경제적으로도 여유로워 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좀 다른 얘기지만 '유시민'씨는 한국에서 당해 낼 사람이 없을 정도로 모든 면에서 출중하신 분인데, 이 분은 타고 나기를 굉장히 집중을 잘하고 기억력이 좋은 분이고 (철이 좋은 칼)이고 독서를 통해 (칼을 아주 예리하게 갈린) 그런 명석함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신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위의 '하루키'씨와는 좀 다른 얘기인데요. 독서 관련 얘기입니다. 성경에도 '지혜' 라는 단어가 굉장히 빈번하게 나오는데 그것은 또한 '독서'를 통해 나오겠지요.














저도 좀 여유롭게 살려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 저만의 시간을 따먹어야 할 텐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그 날은 오후가 되면 잠을 잠깐 자야 하는데, 낮잠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낮잠을 잔다고 하더라도 차에 에어컨을 켜고 쪽잠을 자야 하는데 오히려 피곤이 가중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T_T

저 스스로를 '비천'이라고 한 이유는, 달리 없고, 저의 노동의 댓가가, 부가가치가 굉장히 낮기 때문입니다.
스스로를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누구나처럼 고단한 삶 입니다.

타고난 골격이 머리를 제외하고는 갸날픈데 바싹 마른 피부는 더 마르게 되고, 몸이 좀비화 됩니다.
거의 모든 사람이 아파보인다. 어디 아프냐. 병원 가봐라 합니다.

아직 뾰족한 수가 안보이는, 오랫동안 생각하고 개선하려 해도 방법이 보이지 않습니다.

좀 더 좀더 방법을 좀 더 찾아봐야 겠습니다.

때를 살피고 악은 경계하여

너 자신에게 부끄러움이 없도록 하여라.

죄로 이끄는 부끄러움도 있고

영광과 은총인 부끄러움도 있다.

자신에 대해 편견을 가리지 말고

너를 파멸로 이끄는 부끄러운 짓을 하지마라.

필요한 때에 말을 삼가지 말고

우아하게 보이려고 지혜를 감추지 마라.

말에서 지혜가,

말씨에서 교양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진리를 거스르는 말을 하지 말고 네 무지를 부끄러워하여라.

죄의 고백을 수치스러워 하지 말고

강물의 흐름을 거스르지 마라.

어리석은 자에게 굽실거리지 말고

통치자를 편파적으로 우대하지 마라.

진리를 위하여 죽기까지 싸워라.

주 하느님께서 네 편을 들어 싸워 주시리라.

오만하게 말고 게으르고 부주의하게 행동하지 마라.

네 집안에서 사자처럼 굴지 말고

종들을 닦달하지 마라.

받아내려고 손을 내밀지 말고

갚아야 할 때 손을 거두지 마라.

구약성경, 집회4장20-31











이런 문장이 새삼스럽게 너무도 좋습니다.
단언형 문장들.
해라! 하지 말아라!
정확한 문장!

그래서 아버지 라고 부르는 것이겠지요. 저의 부친은 말이 많이 없는 분이었습니다. 회초리 한번을 드신 적이 없으셨습니다. 이미 30년전에 작고하셨지만 지금도 가끔 꿈에 아직 살아계신다 나타나십니다.

읽다 보면 세상, 이런 자기계발서, 지침서가 없는 것 같습니다.
신약은 너무 문장이 길고 어렵고, 구약이 저에게는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신약도 언젠가 도전해 볼 날이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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