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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고 영화보고

[프라임 비디오] 스타트-업 Start up

by 정상인 입니다. 2022.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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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StartUp a good series?
Despite strong work by its actors, StartUp is just another exploration of underground crime and shady dealings that we've seen a thousand times before on film and television. Its first few episodes set up a complicated plot that, if it can break free from convention and its clunky dialogue, might be worth investing in.

스타트업은 볼만한 시리즈인가요? 시즌 3까지 나왔습니다.
배우들의 강력한 작업에도 불구하고 StartUp은 이전에 영화와 TV에서 수천 번 본 적 있는 지하 범죄와 음흉한 거래에 대한 또 다른 탐구적인 내용입니다. 처음 몇 에피소드는 관습과 투박한 대화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 복잡한 플롯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한국 드라마만

그저 다음이 궁금해서


보고 또보게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미드도



온갖 심리적인 장치들로



무장된 컨텐츠를 끊어내버리기란
굉장히 어려운 것입니다. 이 드라마도 어떤 내용인지 첫회를 맛을 보았고, 첫회맛에 푹 빠져버렸다. 그래서 다음이 궁금하고 계속 보게 되고, 그냥 궁금해서..

그리고 좋은 점은, 상용 생활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점



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의 스펀지같은 기억력만 의지하기에는 나는 그렇게 모질지 못한 부모였고 빈틈많고 미안해하는 아빠였다. 첫째 아이가 내가 쓰는 한국어를 배우는 것이 더 어려울 것이라는 합리적인 결론을 내렸고 나는 아이가 편하도록 영어를 쓴다. 아이는 한국인 친구가 한명도 없다. 간간히 뜨내기들은 있으나, 관계가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한국으로 가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렇니 당연히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이나 어휘는 굉장히 제한적인 것. 내 아이는 스펀지 같은 기억력은 없는 것같다. 물론 어른보다는 나은 기억력을 갖었음은 분명해 보이지만, 이미지적인 스펀지같은 기억력은 없다. 그래서 아이에게 부담을 줄 수 없고, 황금기에 현지언어나 영어를 배워 나중에 살아가는데 살아남는데 보탬이 될 싹이 올라왔는데 비료부터 줄 수는 없다. 그래서 생활영어가 간절하다. 어휘력도 부족하지만, 어떻게 쓰는지가 중요하다. 어떤 표현을 하는지. 관용어구도 많이 알아야 하는데, 의외로 '미드'에서 떨어지는 영어 콩고물이 고소한 편이다.




관용어구도 책읽듯이 쓰면 언어에서 중요한 감정 전달이 되지 않는데, 미드는 물론 과장된 것이겠지만, 어떤 호흡과 발성으로 표현하는지도 배울 수 있다. 어줍잖이, 영어를 써서 한국어를 배워야 하는 부담은 줄여줬지만, 아이도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고 영어가 통용되는 문화권에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부모와 자란 것은, 이상한 영어가 될 수 있다. 동남아 영어라고 하여야 맞는지 모르겠다. 실제 영어를 만들었다는 영국인들이 쓰는 표현과 문법이 아닌 것이다. 이런 것은 사실 짐작하고 예상하지 못했다. 그냥 다언어를 쓰는 국가에서 자라면, 3개의 언어를 원어민처럼은 못하더라도 어느정도 수준까지는 할 수 있고, 만약 관련된 일을 하거나 배운 언어를 쓰는 원어민의 나라에 가서 살게 되면, 금방 일정 수준이상으로 언어를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 아이의 부모로써는 한국어가 원어민이지만 아이와는 영어와 한국어를 혼용해서 의사소통에 그리 큰 문제가 없을 줄 알았는데, 이런 것은 솔직히 예상하지 못했다. 지금의 시점에서 미래를 보는 가시거리에 서서 아이에게 언어적 부담과 핸디캡을 줄 수 없는 노릇아닌가?




난 생각하기에, 아이가 한국국적을 가지고는 있으나, 한국어를 못하는 아이가 될 것이고, 나중에 국적을 포기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말을 할수가 없으니, 보이는 미래에 갑자기 환경이 바뀌어서 한국어를 더 많이 쓰게 되어 군대도 가고 할지는 아직 알수없는 일이겠지만, 아버지가 한국인이었다는 피만 반쪽 한국인인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터였다. 그것도 내가 선택을 하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면이 있지만, 어울릴 한국인들이 없다. 여기도 잘사는 동네가 있고 한국에서 오신 주재원 가족들이 사는 동네가 있으나, 인맥도 없고, 같이 어울릴만치 돈도 벌어두지 못했다.



서두가 무척 길었다.



다시 드라마 썰로 돌아가서, 이 드라마 우선 추천하는가?

추천한다.



왜 추천하는가? 잘 만들었다. 시즌3까지 보면 과정과 결말은 간단하다.
주제는 명확하다.


돈 벌기, 사업하기 좆나게 힘들다.




하지만 그 결말을 내는 과정은 볼만하다. 여주인공에 대해서도 간단히 적겠다. 여주인공은 예쁘다고 할 수 없다. 생긴대로 실제 성격도 그럴 것 같다. 그냥 좆같은 성격인것 같다. 연기도 잘하는지 모르겠다. 역시 외모가 먹혀주질 않으니, 왠만치 연기를 해서는 잘한다고 평을 해주기 어렵다. 극중에서 보이는 행동이나 패턴도 밉상이다. 성공을 한치앞에 두고 접시물에 코를 박는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만 유일하게 맘에 드는 짓을 한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