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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고 영화보고

[프라임 비디오] sneaky pete 스니키 피트

by 정상인 입니다. 2022.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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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지난 자료이긴 하지만, 한국에서 프라임 비디오 (아마존) 이용자는 거의 없는 것 같다. 일본은 역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가입자가 굉장히 많은데, 그래서인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는 일본어 음성도 제공을 하는 영화 드라마가 많은 편이며, 그래서 엔딩크레딧에서는 꼭 일본어 성우들의 이름과 맡은 역할이 나온다. 

대기업 재벌들이 독식한 시장을 이용하는 한국은 역시 이런 저런 LG KT SKT 등등 들이 쳐만들어낸 서비스가 일등을 먹다가 넷플릭스에서 어느새 잠식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 집에 감금 격리되면서 이용자들이 많아지면서 입소문을 타고 그렇게 된 것 같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볼만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컨텐츠가 많으면서 괜찮은 기능들이 많은 OTT이다. 처음에는 볼려고 선택을 했는데 재생이 제대로 되는 영상이 없어서, 사기를 당한 줄 알았다. 어느 하나 컨텐츠를 찝어서, 볼려고 그 컨텐츠를 선택해 들어가보면,

귀하가 선택하신 영상은 귀하가 머무시는 지역에서 재생할 수 없는 영상입니다.


대충 이런 영어문구가 떴고 볼 수가 없었다. 재생이 되는 컨텐츠는 몇개 없었다.

또 최근작, 인기작품들을 발견하여 보려 들어가면, 영화관람료 수준의 돈이나 그것보다 훨씬 많이 줘야 볼 수 있는 컨텐츠들이 많았다. 바로 구독취소 (구취)를 하고 싶지만 어차피 월단위로 끊어지는 구독서비스인 관계로 그냥 두고 몇몇 작품만 즐기기로 한다. 그렇게 어쩌다가, 구독기간이 한달 두달 넘어가자, 구독료만 내고도 서서히 볼 수 있는 컨텐츠들이 많아졌고, 개중에는 완성도 있는 작품들도 많이 보인다.


2가지 이유로 추정을 하건데,

 


1. 처음 가입하고 볼수 있는 영상이 많지 않았던 이유는, 빠르게 '좋.빠.가!!'를 외치면 치고 빠지는 구독자를 없애거나 줄이려고 만든 제도일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달만 보고 빠지려는 구독자, 아니면 첫 한달안에 영상을 불법녹화 등등으로 빼돌리고 빠지는 구독자를 필터링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 것의 결과. 그래서 구독을 하고 시간이 지나면 점점 볼 수 있는 영상이 늘어난다는 것이리라 하는 것의 나의 추정이다. 

2. 거기에 한가지 더, 아마존 AI가 구독자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니, 일단 검색을 하는 주제나 보려고 클릭하는 영상을 학습하려고 서서히 푸는 것은 아닐지. 위의 메세지처럼 '재생할 수 없는 영상'이라고 뜨고 그 바로 옆이나 밑에 '예약'과 같은 버튼이 있었다. 아니 '알림' 버튼이었던 것 같다. 이 영상을 볼 수 있게 되면 알려주겠다는 기능의 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되어 있었던 것 같다.




이번에 소개하려고 하는 작품은 거의 처음으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서 본 '미드' 였다. 생활영어 관용어를 주워먹으려고 취미삼아 시청을 시작했는데, 매력있는 드라마 였다. 역시나 미국답게 '총'이 빠질 수 없고, 생생한 폭력과 싸움이 드라마 전개나 스토리가

 

아 질리네 이거, 다른 거 볼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떠오르려고 할때 아니면 그런 생각이 들려고 하기 바로 전에, 하나씩 터진다. 섹스신도 그렇하다. 여태까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본 모든 미국 드라마가 그러했던 것 같고, 그러한 이유로 한번 보면 '설사'처럼 끊을 수가 없다. 그렇게 섹스나 마약이나 폭력이나 살인이 터져주는데도 주인공의 연기나 액션 이런 것들이 주연 배우가 매번하더라도 상대배우가 바뀌더라도 질리기 마련인데, 신기하게도 또 질리려고 하면, 시즌은 끝이 난다. 사람사는 것 양놈이나 노랭이나 다 비슷하구나.




주인공이 자그마치 '사기꾼'이고, 신분을 속이고 살아가며 겪게 되는 스토리이다. 시즌 4가 마지막인데, 계속 연결되는 스토리. 시즌마다 끊이지 않고 시간도 뛰어넘어 미래로 데려가지 않고 그대로 연장선 상에서 전개가 된다. 
'미드'를 많이 이것저것 보고 식견이 넓고 '선구안'이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없으니, '미드'를 많이 본 사람에게 감히 추천하지는 못하겠지만, '한국드라마'만 고집하는 사람에게는 한번 권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 한국드라마가 질리는 이유
1. '신파'가 지금 나온다. 형태를 달리해서 계속 나오는 것 같다. '신파'라는 것은 '클리셰'의 부분적 정의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감정이 너무 지나친 것이고 그런 것이 짠듯이 한번쯤 나오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그런 '신파' '쥐어짜기식 눈물 감정연기'가 너무 질린다. 바로 꺼버림.


2. 아무리 잘 봐줘도, 드라마라고 감안하더라도, 감정이나 표현이 지나치다. 특히 젊은 이들이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 아주 질린다.